Division of Education
교육사회학전공 소개
교육사회학이라고 하면 대부분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사회학’이라는 학문이 주는 무게감 때문일까요? 하지만 교육사회학은 그리 어렵고 딱딱한 학문만은 아닙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은 진리일까?’, ‘대학졸업장이 사회적으로 성공하는데 영향을 미칠까?’, ‘왜 대학입시정책은 자주 바뀌는 것일까?’, ‘교사들은 노동자일까?’ 등과 같은 교육현상들을 탐구하는 학문입니다. 즉, 교육사회학은 우리가 교육에 대해 당연하다고 생각해 왔던 것들 혹은 한번쯤 의심해 왔던 교육현상들을 사회경제적 맥락속에서 설명할 수 있는 안목을 제공하고, 그 실상을 밝혀내는 학문입니다. 교육은 진공상태 속에서 일어나는 활동이 아니라 사회적, 정치적, 역사적, 문화적 맥락 속에서 전개되는 활동이라는 점에서 교육에 대한 사회학적 탐구는 매우 의미있는 활동일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교육사회학의 연구대상은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교육활동들이입니다. 학교교육의 역할, 교육선발제도, 교사, 학생, 학부모의 관계, 학업성취의 문제, 학교지식의 사회적 성격, 교육과 성의 문제 등은 교육사회학에서 자주 등장하는 탐구영역입니다. 물론 교육이 사회적 맥락에서 일어나는 활동이다 보니 교육사회학의 탐구대상 역시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화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에 들어서는 교육과 성, 다문화교육, 교권, 입시제도, 직업교육, 청소년문화 등이 주요 탐구대상입니다.
이러한 현상들을 탐색하고 그에 대한 창조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현상을 진단할 수 있는 관점이 필요할 것입니다. 기능론, 갈등론, 비판이론, 해석학, 페미니즘, 포스트모더니즘 등 다양한 이론적 틀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기능론’과 ‘갈등론’이라는 이론을 통해서는 교육과 사회구조와의 관련성을 분석하는 한편, 해석학, 비판이론, 페미니즘 등의 시각을 통해서는 교육내부의 문제를 미시적으로 접근하기도 합니다.
결국, 교육사회학은 교육과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나타나는 여러 교육현상을 비판적으로 탐색하고 이에 대한 창조적인 대안을 마련하고자 고민하는 학문이라 하겠습니다.